‘노조탄압 규탄, 부당징계 저지 결의대회’ ⓒ사진 출처 전국공무원노조

10월 31일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가 주최한 ‘노조탄압 규탄, 부당징계 저지 결의대회’가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청 앞에서 힘차게 열렸다. 이 집회는 지난해 연금 삭감 반대 투쟁과 4·24 총파업 참가를 이유로 유완형 서울지역본부장과 박천석 마포구지부장에게 내려지려고 한 보복성 징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징계 당사자 동지들은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유완형 본부장은 “나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후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것”이라며 “정작 파면되어야 마땅한 박근혜가 징계한다는 것인데, 이런 부당 징계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징계 당사자인 박천석 마포구지부장 ⓒ사진 출처 전국공무원노조

박천석 지부장은 ‘문고리 3인방’이 ‘생살’이고 최순실은 ‘오장육부’라는 풍문을 들면서 “연금 투쟁 등 민주노총의 투쟁이 이들의 ‘생살’을 찢어놓고 ‘오장육부’를 뒤집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가 과거 한 모든 것이 잘못된 것이니 연금 개악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부는 공무원 활동가들을 징계할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도 밝혔다.

민주노총 서형석 서울지역본부장은 정부가 공무 원연금을 특혜라며 공격하고, 해고 동지 몇 명 있다고 노조 아니라고 통보하는 것은 공무원과 교사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전교조 이성대 서울지부장은 머지않아 봄이 온다면서 징계를 넘어서서 활동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싸워 가자고 주장했다.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두 동지는 투쟁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나왔다. 이날 징계위원회는 ‘불문’ 결정으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함께한 동지들은 모두 환호하며 통쾌한 승리를 반겼다. 이는 박근혜의 통치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고, 당당하게 부당 징계 저지 투쟁을 벌인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