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반공주의 단체 어버이연합이 손석희 JTBC 사장을 고발했다. JTBC 〈뉴스룸〉이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한 경위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다. 어버이연합은 손석희 사장이 “사건의 원흉”이라며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전 민정수석 우병우의 구속 수사 촉구 농성을 하는 더민주당의 농성장에도 난입했다.

세간에 JTBC 8시 〈뉴스룸〉이 현 정국에서 제1야당 구실을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JTBC 보도국은 박근혜·최순실의 부패를 샅샅이 발라내고 있다. 청와대가 분을 참지 못하고 JTBC를 갈아 마시고 싶어 할 것임은 안 봐도 비디오다.

그래서 어버이연합이 손석희 사장을 고발한 것은 청와대 발(發) 역공의 신호탄일 수 있다. 청와대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각종 집회를 지시하고 전경련이 이 단체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의혹이 제기된 것에서 보듯이, 어버이연합은 청와대의 행동대다.

어버이연합의 행동 개시는 박근혜의 완강한 퇴진 거부 의사를 떠받치는 것이다. 또, 박근혜 퇴진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더한층 격렬해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버이연합의 손석희 사장 고발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 10월 말에 분출한 대중 운동에 지금껏 밀리던 박근혜 일당이 반격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박근혜 퇴진 운동은 어버이연합의 손석희 사장 고발을 단호하게 반대하면서 운동의 규모를 키우고 심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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