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산하기관 포함)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공무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여러 차별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밥값이다. 정규직은 매월 급식비 13만 원을 받지만, 비정규직은 받지 못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우정 노동자들(전국집배노조, 전국우편지부, 전국별정우체국지부)은 내년 예산에 비정규직 급식비가 반영돼야 한다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그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에 연대한 민주파 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밥값 차별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돼 온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정부는 비정규직 밥값 차별을 해소하는 데 전혀 진지하지 않다. 2014년 말 긴급 우정노사협의회(노조 측 대표는 다수 노조인 한국노총 전국우정노조)에서 ‘비정규직 밥값 지급’이 합의된 바 있지만, 번번히 약속을 어겼다. 박근혜는 대통령 취임식 행사 때 오방낭 속 주머니 3개를 개봉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우체국 비정규직 차별 해소였다.

오방낭의 배신

공공운수노조 소속 3개 우체국 노조들은 지난 10월 19일 비정규직 밥값 쟁취 국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명 운동, 전국 우체국 앞 1인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박근혜 퇴진 주말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데,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과 지지가 매우 높다고 한다. 그 결과 10월 28일 미래부 전체회의에서 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이 통과된 상태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도 막판에 관련 예산이 빠진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공공운수노조 소속 3개 우체국 노조들은 11월 21일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최종 처리되는 시점까지 진행된다.

우체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밥값 쟁취 투쟁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자. 정부는 우정사업본부 산하 모든 비정규직들에게 급식비를 지급하라!

* 우정사업본부 비정규직 밥값 온라인 서명 참가(서명은 11월 말 국회에 전달 예정): http://goo.gl/ZZnO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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