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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5만 명이 모인 대전:
4일에도 4만여 명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지난주 4일 일요일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4만여 명이 참가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김제동 씨가 사전 행사인 만민공동회를 진행했고, 정의당과 노동당도 깃발을 들고 참가했다.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노동자들도 볼 수 있었다.

촛불 집회에선 박근혜 퇴진 요구는 물론,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나쁜 정책들에 반대하는 발언이 많았다.

대전 시내에서 "박근혜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성호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교무는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는 우리에게 참담한 심정을 안겨 줬다. 박근혜는 범죄자고, 범죄자에게 ‘명예로운 퇴진’은 없다. 즉각 퇴진하고 구속해야 한다. 사드 배치 등 박근혜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들도 중단돼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도 발언대에 올랐다. “일자리, 복지 공약은 우리에게 공허한 꿈이 됐다. 세월호 침몰 때 박근혜는 뭐했나?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외칠 때는 한일군사협정이나 체결했다.” 발언 중간중간 박수와 함성이 나왔다.

이어진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힘차게 외쳤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행진 대열은 식당과 가게, 버스 정류장 등 곳곳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행진 후 마무리 집회에서 지정배 전교조 대전지부 지부장의 발언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정배 지부장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했고, 사드 배치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했다. 또 “박근혜가 그로기(권투에서 심한 타격을 입고 비틀거리는 일) 상태까지 간 건 그 이전에 수많은 노동자·시민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노동자 투쟁 지지를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응답했다.

집회에서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사드 배치, 노동개악 등 박근혜의 여러 가지 악행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반응도 좋았다. 참가자들의 바람처럼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고 그가 추진했던 온갖 나쁜 정책들도 함께 중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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