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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입국 금지 조처에 맞선 저항이 미국을 휩쓸다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맞서는 항의 시위가 주말 동안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1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수백 명이 뉴욕 JFK 공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택시 기사들은 [무슬림] 입국 금지 조처에 항의해 JFK 공항에서 [운행을 거부하는] 비공인 파업을벌였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이 트위터에서 밝히기로는 파업은 오후 6~7시 한 시간 동안만 벌일 것이라 했지만, 노동자들은 7시 이후에도 파업을 이어 나갔다.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 시(市),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시, 아이다호 주 보이시 시,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 조지아 주 애틀란타 시, 텍사스 주 오스틴 시와 댈러스 시 등 전국 곳곳의 공항들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 앞에서도 1천 명 이상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1월 29일 일요일에 백악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같은 날] 뉴욕의 배터리파크에서 열린 시위에도 1만 명 이상이 모였다.

"혐오가 아니라 희망을" 트럼프의 무슬림 혐오에 항의해 1월 29일 수도 워싱턴DC에서 행진하는 시위대.

이날 수도 워싱턴DC에서는 1만이 넘는 시위대가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다. “혐오 반대, 공포 [조장] 반대 – 난민들을 환영한다.”

[같은 날] 1천여 명이 미주리 주 램버트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으로 행진했다.

시위 조직자 중 한 명인 키스 로즈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이전에는 시위에 참가해 본 적 없다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시위대의 다수였을 듯합니다.”

사람들이 근처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많이] 검색해서, 해시태그 #MuslimBan[무슬림 입국 금지]과 #NoBanNoWall[입국 금지 반대, 장벽 반대]가 트위터에서 ‘트렌딩 토픽’[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와 비슷한 개념]에 올랐다.

28일 저녁 뉴욕 연방법원 판사 한 명이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일시 중지시키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로써 공항에 억류돼 있던 몇몇 난민이 풀려났다.

항의 시위는 사람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운동을 건설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항의 시위가 정치인들과 판사들을 압박해 트럼프에 반대하게 했다. 트럼프를 꺾으려면 [이 같은] 항의 운동이 계속 벌어져야 한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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