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고려대:
지리교육과 학과장은 여성주의 소모임 〈난.파〉 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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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지난해 말 한 대학원생 A가 소모임의 이름이 ‘지리교육과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한 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의 성명에 따르면, 학과장은
게다가 지난 3월 3일, 지리교육과 학과장은
‘명예 실추’? 진보적 활동에 대한 간섭이야말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
여성주의
그런 점에서,
게다가 그들이 하고자 했던 활동의 진보적 의도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그러나 지리교육과 학과장 및 일부 성원들은,
설사 소모임 이름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주적 토론을 제기했어야 한다. 이들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소모임 회원들의 생활과 자치, 학습권을 침해할 권리는 없다. 그런 침해야말로 ‘지리교육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는 오늘날 사회적 화두로 돼 있는 문제와도 연관 있다. 해를 넘겨 이어지는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참가한 1천5백만 명의 염원이 무엇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고통과 불평등이 없고, 정의와 진실, 평등과 평화가 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런 염원과 열망을 자신의 공간에서 실천하겠다 마음 먹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배제하는 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인 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