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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문재인의 반쪽짜리 ‘정규직화’ 정책 비판에 공감하며 정기구독을 신청하다

문재인은 당선 직후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던 차에 〈노동자 연대〉 208호에 인천공항공사 관련 기사(‘문재인의 인천공항 비정규직 대책 – 고용 보장하되 임금·처우 개선은 미미한 ‘무늬만정규직’화’)가 나와서 반가웠다. 이 기사를 통해 주류 언론들이 보도하지 않는 ‘정규직화’의 진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6월 투쟁을 준비 중인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동지들과 만나 인천공항공사 기사를 소개하며 의견을 물었다. 나는 무기계약직이나 자회사 설립으로 고용이 보장되는 것이 일부 진전이긴 하지만, 사실상 무늬만 정규직화로 포장된 ‘무기비정규직’이고, 고용만 보장하는 저질 일자리이고, 간접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값싼 노동력을 맘껏 쓰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주류) 언론 보도만 봤을 때는 그런 것인지 전혀 몰랐다며 모두 어이없어 했다. 조합원들은 ‘자회사로 고용하는 것은 결국은 삼성전자서비스처럼 바지사장 앉히고 결국은 직접고용은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 ‘노동자 처우가 ‘개판’인데 고용만 보장되면 ‘장땡’이냐’ 하며 동의했다. 자회사나 간접고용 문제에 민감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이 기사에 크게 공감했다.

또한 〈노동자 연대〉 208호 헤드라인은 “문재인 개혁 실망스럽다” 였다. 한 조합원은 이를 지지하면서 “이게[이런 주장을 하는 신문] 바로 ‘진짜’ 신문이다” 하며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동자들에게 “진짜 신문”이라는 격려를 받아서 힘이 났다. 나는 그 날 그 자리에서 ‘진짜’ 신문 정기구독을 조합원 두 명한테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