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너무 높은 나머지, 몇몇 대학들에서는 교수와 교직원도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주사파 문건 공개로 좌파활동가들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낸 외대 총학생회만이 아니라 재단이 빈약한 대학의 좌파 총학생회도 교직원 임금을 깎아 학생복지 비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물론 교수회의를 고급호텔에서 하고 고위직 교수를 위해 호화판 행사를 벌이는 것 등의 사치성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교수·교직원 임금 인상 일반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

등록금이 인상될수록 대학생을 둔 노동계급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등록금 문제는 노동계급의 교육비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분으로 대학 교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방법,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교직원들의 임금은 깎는 방법 모두 대안이 아니다.

학부모가 아니라 재단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해 교수와 교직원의 임금을 인상하고 더 많은 교수를 충원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재단이 빈약해 그러한 돈을 충당할 수 없다면, 정부가 더 많은 교육재정을 지원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올해만 해도 5조 원의 국방비가 증액됐고, 이라크 추가 파병 비용만 해도 1조 원이 넘는다. 이 6조 원만 있어도 전국의 대학생 중 1백만 명이 1년간 무상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는 학생과 교직원·교수가 함께 단결해서 싸울 때 가장 잘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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