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를 압박하는 ‘러시아 스캔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수사
〈노동자 연대〉 구독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인 FBI는 관련자들에 출두 명령을 내리고 있다.
10월 30일 트럼프 대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기소됐다. 7월에는 특별검사 로버트 뮬러가 이끄는 특검팀이 매너포트의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매너포트는 돈세탁, 탈세, 불법적 해외 로비 활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인 30일, 매너포트의 사업 파트너이자 트럼프 대선 선거대책본부 부사무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도 기소됐다.
매너포트와 게이츠에 대한 기소 이유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에게 5600만 파운드
그런데 10월 30일 밤
러시아 정보원
파파도풀로스가 특검과 양형거래를 했음이 드러났는데, 이는 그가 10월 5일 특검 조사 때
이는
파파도풀로스에 대한 기소장을 보면, 트럼프 선본은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이
특검 뮬러의 수사 전술은 피라미들에게서 자백을 받아 낸 후 이를 이용해 점차 대어를 낚겠다는 것이다.
트럼프에 대한 수사는 미국 지배계급의 뿌리 깊은 위선도 만천하에 드러냈다.
10월 24일 민주당이 트럼프 뒷조사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클린턴의 선거대책본부와 민주당전국위원회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클린턴의 대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존 포데스타와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이었던 데비 와서먼 슐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수전 콜린스는 이렇게 말했다. “선거대책본부장과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이 정도의 대규모 지출 내역을 몰랐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공화당 친화적인 인터넷 언론
버니 샌더스가 여전히 최고 인기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의 낙선 이후 민주당은 눈이 벌게져서 선거 실패의 책임을 물릴 대상을 찾았다.
민주당은 뻔한 선택지를 골랐다. 트럼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것이다.
노동계급 수십만 명이 거리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여성 파업’
그러나 민주당은 노동자 행동이 아니라 법률적 권모술수로 트럼프를 제거하고 싶어 한다.
노동자 행동에 호소한다는 것은 당이 좌파적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는 뜻인데,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사코 피하려는 바다.
10월 23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톰 페레즈는 버니 샌더스 측 좌파 의원 네 명을 전국위원회에서 제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 다수는 이런 조처를 지지하지 않는다.
하버드대학교 미국정치학센터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함께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버니 샌더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정치인이다.
또, 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2퍼센트가 “현 민주당 지도부에 맞서 당을 좌경화하는 운동이 민주당 내에서 벌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는 민주당이 얼마나 변화에 저항하는지, 미국 사회 상층부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방증한다.
보수 텃밭에서 반우파 시위가 벌어지다
10월 28일
앞서 몇몇 단체들이 극우 시위 “백인들의 목숨은 소중하다”를 예고했다.
이 극우들 중 몇몇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 연합체 ‘민족주의 전선’이 이날 시위를 주최했다.
‘민족주의 전선’에는 남부연맹, 전통주의노동자당, 국가사회주의운동, 미국의전위 등이 속해 있는데, 시민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는 이 단체들을 모두 “네오나치”거나 “신보수주의” 단체라고 규정했다.
인종차별주의자와 파시스트 약 300명이 셸비빌에 모였다. 이에 맞서 반파시즘 시위대 수백 명이 대항 시위를 벌였다.
머프리즈버로에서는 파시스트 행진이 취소됐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행진을 막기 위해 결집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