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항의 운동을 벌였다. 이런 행동은 차이를 만들었다. 각 선거구의 선거 결과는 거리에서의 세력 균형과 명확한 관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9월 24일 총선 결과는 충격이었다. 독일을위한대안당이 의석을 90석 이상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는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 한 달 후, 새 국회가 열리기 이틀 전 베를린에서는 1만 2000명이 인종차별과 독일을위한대안당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12월 2일 토요일 하노버에서는 독일을위한대안당 당대회에 항의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약 1만 명이 결집한 이 시위 때문에 당대회 개최가 잠시 미뤄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물대포를 쐈다.] 이번 당대회는 총선 후 처음 열리는 당대회였다. 독일을위한대안당은 크게 분열돼 있다. 특히 비외른 회케를 지도부에 포함시킬지 말지를 놓고 그렇다. 회케는 독일을위한대안당 내 나치 분파의 간판 인물이다. 일반으로 말해, 독일을위한대안당은 오른쪽으로 상당히 이동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꽤 많은 부분은 자기 당이 여전히 존중받을 만한 정당으로 비치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들은 회케를 강력히 반대한다.

독일을위한대안당에 항의하는 하노버 시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이다. 노동조합과 좌파당(디링케) 등 여러 세력이 포함된 커다란 연대체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 측 운동에도 분열이 있다. 운동 내 소수가 더 직접적이지만 고립되기 쉬운 행동을 하자고 우기기 때문이다.

항의 운동은 인종차별을 별일 아닌 것으로 낮추보거나 독일을위한대안당 강령에 포함된 파시즘과 인종차별의 연관성을 무시하는, 그래서 운동을 마비시키는 언론 보도 행태를 극복해야 한다. 독일을위한대안당 의원들이 등원할 때 언론은 죄다 그 의원들을 성미가 급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로 묘사했다. 어느 저명한 TV 기자는 새 국회의 첫 본회의를 두고 "민주주의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독일을위한대안당과 정면으로 맞서야겠다고 결심하고 국회 연설에서 그들을 가리켜 "인종차별주의자, 국수주의자, 군국주의자"라고 지칭했다.

내 연설은 큰 소동을 일으켰다. 독일을위한대안당의 원내 대변인이 일어나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딱지 붙이기는 애석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내 연설에 박수 친 의원들을 위협하는 것이었다. 나는 다시 일어나 연설했다. "의원께서는 안 읽으신 듯한데, 저는 독일을위한대안당의 강령을 읽었습니다. 아프리카와 이슬람에 관해 독일을위한대안당이 말한 것을 보면, 저는 이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을위한대안당은 인종차별적 정당입니다. 저는 이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할 것입니다."

"난민 추방은 살인이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강제 송환하는 공항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이 언쟁은 텔레비전으로 방송됐다. 그 즉시 나는 매우 극과 극으로 나뉜 반응을 받았다. 이 영상이 첨부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그중 수백 개가 인종차별적 욕설과 협박이었다. 그러나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응당 할 말을 했다며 만족해 했다. 이 일이 독일을위한대안당 하노버 당대회를 겨냥한 항의 시위를 조직하는 데서 하나의 추진력이 되기를 바란다. 결국 거리로 나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가 관건이다.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독일을위한대안당 내에 존재하는 균열을 넓히는 데서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