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코디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운영을 위한 제반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상시업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다. 이 노동자들은 경기도교육청의 무기계약직 전환 거부에 이어 집단 해고 통보를 받았다. 1월 24일 청와대 앞 농성에 돌입한 홍승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방과후코디분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1월 23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이 방과후코디 전면 채용 금지 공문을 학교로 보냈습니다. 250명 전원 해고 통보입니다.

방과후코디의 일은 단순 보조업무가 아닙니다. 방과후 수업 운영계획서도 작성하고, 예산 심의와 지출 결산도 하고, 방과후 강사 관리, 학생 관리, 학부모 민원 상담도 하는 등 방과후 수업에 관한 전반적 업무를 합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시적 사업이었고, 업무도 보조적 성격이 있었어요. 그러나 방과후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교사들이 그 업무를 맡을 수가 없었죠. 2012년 학교가 방과후코디 노동자들을 고용했어요. 매년 계약했죠. 저도 2012년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상시 업무를 합니다. 방과후 수업이 지속되고 확대되고 있는데 어떻게 방과후코디의 업무가 한시적인 것일 수 있습니까?

1월 23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들로 내려보낸 방과후코디 노동자 해고 공문 ⓒ강철구

원래는 주당 20시간씩 일했어요. 그런데 학교가 무기계약직 전환을 회피하려고 주당 15시간으로 계약서를 썼어요. 하루에 3시간 일하는 계약이지만, 최소 4시간씩은 일해야 했고, 바쁠 때는 5시간씩도 일했죠. 그래도 방과후코디들에게 초과근무수당 주지 말라는 교육청 지침 때문에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월차도 없습니다. 한 달에 평균 60만 원 정도 받습니다. 

부산에서는 몇 년 전에 방과후코디 노동자 70명 정도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어요. 이 사실 자체가 우리의 업무는 한시적 업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죠. 경기도에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방과후코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인천은 작년에 방과후 수업 전반을 민간업체에 위탁했습니다. 그 결과 방과후 교육의 질이 떨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고 상시 지속 업무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저희는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국 1개 직종만 전환됐어요. 매년 재계약을 하다가 결국 전환 심의 때문에 해고된 것입니다. 해고는 즉각 철회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