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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의 개악에 맞서 철도 파업이 선봉에 서다

4월 3일 프랑스 전역의 철도가 멈춰 섰다. 철도 노동자들의 전국 파업이 타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철도 노동자들의 저항은 더 넓은 싸움의 선봉이다. 에어프랑스 노동자들, 환경미화원 노동자들, 전기 노동자들, 가스 노동자들도 이날 파업을 벌였다.

다음날이자 철도 파업 둘째 날인 4일에는 프랑스 국영 방송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활절이 낀 주말인 3월 31일~4월 1일에는 까르푸 매장 300곳의 노동자들이 인력 감축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 언어 치료사들은 큰 항의 행동을 벌였다.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대거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학교 점거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 입학을 더 까다롭게 할 ‘개혁’에 반대해 싸우고 있다. 또, 극우가 학생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에도 맞서 싸우고 있다.

문재인이 자신과 정치철학이 비슷하다던 마크롱의 실체는 신자유주의 개혁 전도사다 ⓒ가이 스몰만

노동총동맹(CGT)이 4월 19일 총파업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것을 두고 공개적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4월 3~4일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각자 고유의 요구가 있다.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은 고용과 임금을 전국적으로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기를 바란다.

가스 노동자들과 전기 노동자들은 임금을 인상하고 해당 부문에 경쟁 도입이 멈추기를 바란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단결하고 있다. 지금이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벌이는 신자유주의 공세를 끊어 낼 결정적 순간임을 느끼고 있어서다.

전임 대통령들은 ‘프랑스 판 마거릿 대처’가 돼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쓸어 버리고 자유시장 질서를 정말로 수립하기를 꿈꿨다.

그들은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사용자들의 눈으로 볼 때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인 반자본주의신당(NPA)은 이렇게 썼다. “철도에 대한 공격은 마크롱 프로젝트의 시작일 뿐이다.

“마크롱은 계약, 권리, 임금, 노동시간, 휴일 등등에 대해 개별 노동자들이 각자 사용자와 협상하는 사회를 바란다.

“철도 노동자들은 바로 그것을 거부하고 있고, 철도 노동자들이 옳다. 철도 노동자의 패배는 모든 노동자의 패배다.”

3월 마지막 주 정부는 몇몇 양보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었다.

노동조합들은 행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결단력 있게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몇몇 노동자들이 보기에 4월 19일 행동은 너무 멀다.

보르도 지역의 교사 프란시스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하고, 지금 행동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투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금 투쟁하는 사람들이 지쳐 나가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길 때까지 함께 나와 싸웁시다. 학생의 에너지와 노동자의 힘을 사용합시다.”

파업을 건설할 때 유념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노동자들이 단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크롱은 인종차별적인 법을 새로 제정하려 한다.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

프랑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유럽 전역 노동자들을 투쟁으로 이끄는 봉화다.

철도 등 파업 노동자들이 모두 승리할 때까지 프랑스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물러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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