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경찰청 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 열사 장례절차 경찰력 부당개입 진상조사 요청 기자회견’이 열렸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민변 노동위 삼성노조파괴대응팀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은 4년 전(2014년) 경찰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염호석 열사 장례식장에 난입해 시신을 탈취하는 만행을 저지른 날이기도 하다.

전날(2014년 5월 17일) 염호석 열사는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염호석 열사는 “우리 지회[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꼭 승리하리라” 믿는다며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시신을]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 화장하여 이곳에 뿌려주세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그러나 경찰은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안돼 무장 병력 수백 명을 투입했다. 경찰 투입에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최루액을 난사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시신을 탈취해 갔다.

최근 검찰 수사 결과, 삼성이 아버지에게 6억 원을 제안하며 시신을 빼오기로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수백 명의 경찰 병력이 사전에 장례식장 주변에 배치되고 시신 탈취에 투입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경찰의 사전 기획이 의심된다”는 폭로도 나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염호석 열사 시신 탈취 과정과 경찰-삼성의 유착 사실 등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5월 19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은 염호석 열사 4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노동자들은 “열사가 온몸을 던져가며 그토록 염원했던 지회의 승리”를 “열사와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 했다. 그리고 열사 정신을 계승해 “더 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위해서 정규직 전원을 조직하는 데, 더불어 삼성그룹 전체를 조직하는 데 열정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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