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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세력의 반격

지난 4월 27일 미 합참의장인 리처드 마이어스는 점령에 맞서는 저항이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하루 50∼60회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시인했다.

〈아시아 타임스〉의 페페 에스코바르는 “이라크 서부 지역은 미군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북부] 모술에는 저항 세력이 잠입해 있다” 하고 썼다.

지난 4일에는 아르빌에서 겨우 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60명이 죽고 1백50명이 부상당했다.

그 동안 미군은 저항세력 진압을 위해 이라크 경찰과 보안군을 모집·양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들은 기지나 경찰서, 심지어 무기조차 버리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특정 부족이나 같은 종교적 배경을 지닌 이들로 구성된 비정규군 ‘특공대’들을 이용해 종파간 갈등을 부추기고 저항 운동을 분열시키려 한다.

럼스펠드가 후세인을 찾아가, 살려줄 테니 저항세력에게 공격 중단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는 점령군이 빠진 수렁의 깊이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