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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위험한 게임

5월 8일 미 점령군이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 근처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다.

5월 9일 AP 통신의 보도를 보면, 1천여 명의 지상군과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오베이디 주변 마을을 공격하고 있다.

점령 당국은 “외국인 저항 세력의 근거지와 밀수통로”를 제거하겠다며 공격을 시작했다.

점령군은 5월 초부터 이라크 서부 시리아 국경 근처에 대한 공격을 벌여 왔고 이번 공격은 가장 큰 규모다.

부시의 위험한 게임은 계속되고 있다. 부시는 5월 3일 미 하원에서 8백20억 달러(약 82조원)의 추가 전비 지원을 승인받았다. 이라크 전쟁 2년 동안 쏟아부은 돈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한편, 부시가 입술에 침도 바르지 않고 이라크의 ‘민주주의’에 대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는 사이에도 미군 병사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AP 통신을 보면, 5월 8일 미군 사망자 수가 1천6백 명이 넘었다. 3월 초에 사망자 수가 1천5백 명이었는데 두 달 사이 1백 명이 늘었다.

그 외에도 총 2백76명의 다른 나라 젊은이들이 부시의 전쟁에 동원돼 사망했다.

아르빌에서 벌어진 경찰 모병소에 대한 공격은 어쩌면 자이툰 부대 한국 젊은이들의 비극의 전주곡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