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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낙태죄 위헌·폐지 촉구 퍼레이드:
“낙태죄는 위헌이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7월7일 광화문광장에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이하 모낙폐) 등 71개 단체들이 ‘낙태죄, 여기서 끝내자!’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위헌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낙태죄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2000~3000명이 모였다. 여성·사회 단체 회원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 여성위원회의 깃발도 있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민주일반연맹 여성위원회도 공동 주최 단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진

연사들은 낙태죄의 부당함을 규탄했다.

천주교 신자인 베로니카 씨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회의 가르침은 왜 여성의 임신중절에는 적용되지 않는 겁니까?”라며 천주교의 낙태 반대 운동의 위선을 꼬집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노총은 여성들과 함께 낙태죄 폐지를 위해 투쟁하고 낙태권을 쟁취했다. 민주노총도 낙태죄 폐지 목소리를 냈지만 제 역할을 못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는 “여성 노동자들은 임신·출산·육아의 책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고,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고발하며, 여성 노동자들에게 낙태권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얼마 전 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로 낙태 합법화가 결정되고 아르헨티나에서 낙태 합법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에 고무됐다. “다음은 한국이다!” 하고 외치는 사회자의 선언에 환호했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 보장하라!”, “여성의 몸은 출산 도구가 아니다!”, “출산율만 소중하냐, 내 생명도 소중하다!” 등 구호를 외치며 헌법재판소 근처까지 행진한 뒤 광화문광장으로 돌아 와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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