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지부가 △올해 연말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 △2009년 쌍용차 점거파업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대한문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고(故) 김주중 조합원(해고자)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 농성은 “해고는 살인!”이라는 절박한 외침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문재인 정부하에서도 끝나지 않는 비극적 죽음의 행렬이 공분을 일으킨 것이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한 지 벌써 9년째다. 그동안 생계고, 정신적 고통 등에 시달리던 해고자들과 그 가족 3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2015년 말 쌍용차 사측은 ‘2017년까지 전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지만, 단 45명만 복직의 기회를 얻었다. 120명은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7월 10일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은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언급했다. 언론들은 앞다퉈 ‘쌍용차 해고자 문제 풀리나’ 하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노사정위원장 문성현 등이 쌍용차 분향소를 방문하고 빠른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정부는 희뿌연 연기만 피울 뿐 해고자 복직 등에 관한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정부는 경찰이 노조에 제기한 17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조차 취하하지 않고 있다. 최근 폭로된 문건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바,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빚고 무자비한 폭력 진압을 자행한 책임이 바로 정부에 있는데도 말이다. 

쌍용차지부,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을 비롯해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은 최근 대책위를 재정비하고, 8월 18일 범국민대회와 청와대 행진을 하기로 했다. 이런 대중적 항의 운동이 확대돼야 정부와 사측을 강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 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 복직!

결자해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

일시: 8월 18일(토) 오후 3시 
장소: 시청(대한문 분향소) → 청와대
주최: 쌍용자동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