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2만 5000명으로 시작한 집회는 오후에는 24만 명으로 불어났다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10월 13일 토요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24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 확산과 극우 성장에 반대하는 집회였다.

최근 독일을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극우와 파시스트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총선에서는 나치가 포함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가 3위를 하며 의석 90석을 차지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의석을 차지한 것이다.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극우와 나치는 사기가 올랐고, 올해 8월 켐니츠에서 폭력 난동을 부렸다.

이렇게 성장하는 극우와 인종차별에 항의한 이날 시위는 처음에 2만 5000명으로 시작해 점심께를 지나며 15만 명으로 늘고 결국에는 24만 명까지 불어났다.

독일 좌파당(디링케) 소속 국회의원이고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반대하는 활동에서 주도적 구실을 하는 크리스티네 부흐홀츠는 이렇게 말했다. “아주 강력한 시위였습니다. 좌파당, 사민당, 녹색당, 무슬림 단체, 라이언에어 파업 노동자, 노동조합 등 단체 수백 곳이 오늘 집회를 함께 주최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몇 달 동안 이어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절정이었고, 이후 운동을 위한 강력한 도약대였습니다.”

마침 이날 그리스에서는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총회가 열리고 있었다. 독일 시위 소식은 총회 참석자들을 고무했다. 이 연대체의 소집자이고 아테네 시의회 의원이고 사회주의노동자당(SEK) 당원인 페트로스 콘스탄티누는 이렇게 말했다. “활동가들과 난민들이 많이 참석해 회의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한 연사의 연설을 도중에 다섯 번이나 끊어야 했습니다. 독일 시위의 규모가 2만 5000, 5만, 10만, 15만, 25만으로 늘어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집회는 경제 위기와 긴축의 영향으로 ‘여론’이 우경화하는 것만이 아님을 보여 줬다. 여러 쟁점을 두고 대중 정서가 양극화하고 있고, 좌파가 잘 대응하면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것이다.

또, 인종차별과 극우와 혐오 세력의 성장에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지도 잘 보여 줬다. 바로 정당과 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자 대중조직이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나치는 필요 없다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나치? 됐거든!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불법 사람은 없다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이날 집회는 무슬림 단체들도 공동 주최했다. 집회에 참가한 무슬림 여성들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출처 Unteilba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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