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남쪽 국경으로 군대를 보냈다. 그러면서 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지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에게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

멕시코를 가로질러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 행렬(일명 카라반)은 약 1만 2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이주민 행렬 쉼터 ⓒ출처 Arizona Public Media

이 이주민들에게 음식과 의복을 제공하려는 단체 네 곳이 만나 활동을 조율하고 있다.

그 이주민들은 미국 제국주의의 범죄적 행위로 파탄 난 나라들에서 오는 사람들이다. 그로부터 탈출하려 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미국 대통령에게 “강력 범죄자들”이라는 모욕만 받고 있다.

그 이주민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라도 얻으려고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데 말이다.

멕시코 국경 지대의 마을 테노시케에서 이주민 보호소를 운영하는 토마스 곤살레스 카스티요는 이주민 행렬이 지나는 길 일부는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 지역”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는 미군 1만 5000명을 국경으로 보내라고 명령했고, 그 부대들은 속속 국경 지대에 모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주민이 돌을 던지면 “총을 쏜 것으로 간주”하라고 군인들에게 말했다.

텍사스주 시민단체 ‘강제 수용 이주민들을 위한 연대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앨런 딕커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는 이주민들을 살육해도 될 정도로 비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정상적인 일인 것처럼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국경수비대는 돌을 던지는 어린아이들을 살해해 왔습니다. 그 돌이 치명적 무기라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전쟁터

딕커는 이렇게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 남부가 전쟁터라는 거짓 이미지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군대가 맞서 싸울 적이 없습니다.

“군인들은 시위 진압복을 입고 다리에 모여 그저 서 있을 뿐입니다. 어처구니없는 광경이죠.”

트럼프는 이주민 행렬을 공격하는 한편으로, 미국 국내에서도 진정한 이주민 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10월 30일 트럼프는 [미국 내] 이주민들과 난민 신청자들을 “체포할 것이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어느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곳곳에 텐트를 쳐 놓을 테니 그들[이주민·난민신청자들]은 거기서 기다려라.”

이주민 수용 캠프[난민촌] 10곳이 마련됐는데, 그곳에는 보호자 없는 아이들이 흔하다.

딕커는 “텍사스주 엘파소 외곽의 토르네오캠프에서 수용 아동이 하루아침에 800명에서 3500명으로 늘어난” 과정을 설명했다.

딕커는 트럼프가 언급한 이주민 수용 캠프는 군부대 안에 있는 경우가 흔하다고 주장했다.

많은 아동들이 여전히 강제 수용돼 있다. 부모들이 와서 아이들을 돌려 달라고 말하면, 부모들도 체포돼 갇히게 된 다.

현행법 하에서 이민 심사 면접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풀려나지만,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발목에 전자발찌를 차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고 일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

투쟁이 대안이다

인종차별은 미국 공화당의 주요 전략이다. 중앙 정치와 지역 정치 모두에서 그렇다. 11월 4일 조지아주에서 트럼프는 연설을 하며 이주민을 “외부인 범죄자들”이고 “약탈자들”이라고 공격했다.

지역 정치 영역에서도 공화당 정치인들은 정적들을 대상으로 온갖 인종차별적 공격을 이용한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아닌 대안임을 자처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뭔가를 약속하지 않으려 주의 깊게 애쓴다. 민주당은 트럼프와 러시아의 내통 혐의를 공격하는 데에 힘을 기울여 왔다.

트럼프에 맞서는, 상위 1퍼센트가 나머지 99퍼센트보다 25배를 버는 사회에 맞서는,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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