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공공운수노조

故 김용균 군을 가슴에 담습니다.

지금 광화문의 모습을 용균이도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스물네 살, 이제 시작하는 나이라 얼마나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겠습니까?

밥 먹는 시간도 모를 만큼 부지런히 일했던 용균아,

네가 어떻게 일 했는지, 얼마나 위험하게 일 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하구나.

왜 더 적극적으로, 더 큰 소리로, 설비 개선해 달라고, 근무 조건 개선해 달라고 더 크게 말 못했는지. 나와 너의 동료들이 너에게 참으로 미안하다.

우리의 동생, 우리의 동료 용균이를 그 죽음의 현장으로 누가 보냈습니까?

잔인한 서부발전, 변명만 늘어놓는 서부발전 그리고 그토록 외쳤던 위험의 외주화, 죽음의 외주화였습니다.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전국의 화력발전소에서는 여전히 똑같은 컨베이어 벨트가 지금도 계속 돌고 있습니다. 위험하게, 또 위험하게.

용균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이젠 바뀌어야 합니다. 아니, 바꿔야 합니다.

용균아, 스물네 살 꽃다운 나이의 너를 먼저 보내는구나.

다음 생에는 비정규직 없는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 그런 나라에서 태어나거라.

부디 그곳에서는 무섭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편하게 잠들거라.

녹취: 박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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