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원들은 아직도 최순영 의원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파가 파놓은 함정에 일부 당원들이 걸려 넘어진 꼴이다.

지난 4월에 최초로 의혹을 제기했던 〈조선일보〉는 불법과 편법을 구분하지 않고 교묘하게 섞어 사용해 최순영 의원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려 했다.

그 뒤 〈조선일보〉 기자조차 투기가 아니라고 꼬리를 내렸는데도, 일부 당원들이 여전히 그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어안이벙벙하다.

그런데 한 당원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민주노동당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투자 차익을 문제 삼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돈이 돈을 낳는 자본 축적 수준이라면 곤란하다. 금융 투기꾼 조지 소로스가 당의 지도부가 될 수는 없잖은가.

그러나,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 온전히 비자본주의적으로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사회주의자조차 자본주의의 압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가령, 엥겔스는 주가가 인상되자 그 돈으로 마르크스의 생계를 도왔다(엥겔스는 아버지의 강권 때문에 공장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괴로워했지만 말이다).

엥겔스는 주가 상승 차익 수령을 거부해야 했을까? 또, 마르크스는 그 돈을 받지 말았어야 했을까?

따라서 최순영 의원의 투자 차익을 도덕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