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알제리 항쟁의 중심에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다.

수단에서는 노동조합 연맹인 수단직능인연합(SPA)이 파업과 시위를 주도한다.

수단직능인연합의 행진 ⓒ출처 SPA

최근 수단직능인연합 안에서도 핵심인 수련의들과 의대 학생들이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파업과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언론인들과 알자지라대학교 직원 노동자들도 이 시위에 동참했다. 국영 통신 기업 수다텔의 노동자들도 독자적인 집회를 열고 거리로 나왔다.

설탕 정제소 노동자들은 점거 파업 중이고, 항만 노동자들도 파업에 나섰다.

알제리에서는 독재자 부테플리카가 4월 2일에 물러났음에도, 권좌에 남아 있는 나머지 지배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파업과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알제리의 독립 노조들은 5월 7일부터 3일간 총파업을 호소했다. 생산자노동조합연맹(COSYFOP)은 전국 곳곳 노동자들이 이 호소에 응해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티지우주·부이라·오랑·아드라의 지방정부 청사가 노동자 파업으로 문을 닫았고, 산업 도시 루이바에선 국영 석유 기업 노동자 약 1만 명이 파업을 벌였다. 국영 전력  기업 소넬가즈와 국영 석유 기업의 시추 노동자들도 파업을 벌였다. 콩스탕틴시(市)의 공장 노동자들은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5월 7일 생산자노동조합연맹 파업 ⓒ출처 COSYFOP

알제리 노총의 기층 조합원들은 부테플리카를 지지했던 노조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강력한 거리 시위가 독재자를 물러나게 했지만 수단과 알제리의 지배자들은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결정타

이들이 권좌로 영영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면 강력한 결정타를 날려야 한다. 사용자들의 이윤을 끊는 노동자 투쟁이 더 발전한다면 그런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

더 나아가 두 항쟁은 독재자들이 낳은 실업과 빈곤, 긴축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요구와 경제적 요구가 뒤엉켜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군부를 완전히 격퇴하고 경제적 요구도 성취하려면 아래로부터 투쟁을 키워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를 운영하게끔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할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투쟁을 밀어붙이려면 정치적 투쟁과 경제적 투쟁을 결합해야 한다.

예컨대 부르수단의 신(SEEN) 국영 제분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월 30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이 파업의 영향으로 부르수단에는 빵이 부족해졌다는 보도가 있다. 그 전부터 부르수단은 물과 전기 부족으로도 허덕이고 있었다.

그러나 거리 시위와 제분소 노동자 파업이 만난다면, 그래서 노동자들이 공장을 접수하고 임금을 스스로 정하는 동시에 노동자들이 만든 빵을 누가 먹을지도 결정한다면, 투쟁을 더 발전시키고 노동자들의 잠재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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