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에 밀려 퇴진한 알바시르 군부독재 정권의 잔당에 맞서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와중에, 5월 21일 노동조합 연맹 수단직능인연합(SPA)이 “온전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대규모 정치 총파업”을 호소했다. 찰리 킴버가 수단 상황을 전한다.


5월 17일 수단 수도 하르툼 국방부 청사 앞 광장을 점거한 시위대는 군부의 바리케이드 침탈 시도를 물리쳤다.

민주주의와 변화를 요구하는 항쟁을 분쇄하려는 군부의 이번 침탈 시도에 맞서 시위대는 맨몸으로 장벽을 쳐서 바리케이드를 사수했다.

군부가 물러서지 않으면 파업을 벌여 수단의 하늘길을 마비시키겠다고 한 항공 노동자들과 관제사들의 소식에 시위대는 힘을 얻었다.

그보다 앞선 5월 15일에는 군인들이 바리케이트를 치우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발포를 했다. 시위대는 발포로 열네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5월 13일에도 비슷한 사태로 다섯 명이 사망했다.

수단 항쟁의 연대체 ‘자유와 변화를 위한 연합’은 군부가 지휘하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이 시위자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수단 항쟁은 지금 중대한 순간에 있다.

5월 16일부터 수단 군부는 민정 이양 협상을 사흘 동안 중단했다. 군부는 4월에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퇴진시킨 운동을 중지시키고 싶어 한다.

5월 19일에 협상이 재개됐다.

이양

군부와 반정부 운동 측은 3년에 걸쳐 정권을 온전히 민간에 이양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의원 300인으로 구성된 의회와 통치위원회가 선거 전까지 수단을 통치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의석의 3분의 2는 반정부 운동이 가져가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모두 11인으로 구성된 통치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려 한다. 이 위원회가 최고 권력 기구일 것이기 때문이다.

알바시르 독재 정권 세력에 맞선 6개월 동안 수많은 대중은 놀라운 조직 능력을 보여 주며 영감을 주었다.

대중은 군부의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유지케 하는 타협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

최근 몇 주 동안 수단 전역에서 광장 점거, 거리 시위와 더불어 강력한 파업도 벌어졌다.

5월 15일 교사들이 수단 서부 다르푸르 주(州) 교육부 청사 점거를 시작했다.

이는 민정 이양과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무기한 파업을 키우기 위한 행동이었다.

국영 통신기업 수다텔 직원들은 [군부의] 살상을 규탄하며 하르툼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 정권의 하수인”인 수다텔 최고 관리자의 신속한 해임도 요구했다.

수단 석유 노동자들

5월 15일 블루나일 주(州) 아드 다마진 시(市)와 로세이리스 시의 병원 노동자들은 의사를 공격한 군부를 규탄하며 파업을 했다. 19일에는 석유 부문 노동자들도 시위에 나섰다.

이렇게 파업과 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은 스스로 민주적인 권력의 중심, 즉 노동자 평의회를 건설해서 더 광범한 층의 대중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런 조직을 건설하는 과제가 날로 더 시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