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노조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5월 하순 총력 투쟁을 선포하고 천막 농성에 돌입한 이래 다섯 차례 연대 집회가 열렸다. 그때마다 100~250여 명이 참가했다.

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중당, 노동자연대 등이 참가하는 세종호텔공투본이 연대의 중심축이다.

규모 있는 연대에 세종호텔노조 조합원들이 힘을 얻고 있다. 6월 20일 세종호텔노조 조합원들은 1박 2일 호텔 로비 농성에 들어 갔다. 2012년 1월 파업 때 로비 점거를 한 이래 7년 만이다. 로비 농성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당시를 떠올렸다. 위원장으로 당시 파업을 이끌었고 지금은 해고자 신분이 된 김상진 동지의 감회가 특히 새로웠다.

1박 2일 로비 농성에 들어간 세종호텔노조 조합원들 ⓒ이미진

노동자들의 행동에 허를 찔린 사측 관리자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들과 연대 단체들의 기세에 눌려 감히 농성자들을 끌어내지 못했다.

연대 단체들은 호텔 밖에서 로비 농성을 응원하는 연대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비스연맹은 7월 4일 3차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학교 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의 파업 한복판에서 세종호텔노조 연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투쟁하는 노동자들 속에서 세종호텔노조 투쟁이 주목받는 것은 연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희망 텐트

이번 주 토요일인 6월 29일에는 세종호텔 앞에서 1박 2일 희망 텐트가 진행된다. 노동조합뿐 아니라 사회단체들의 연대를 모으기 위한 계획이다. 이 일정을 신문 지면에 광고하려고 조직한 세종호텔 투쟁 지지 선언에 190곳 단체, 1200명가량 참가했다. 선언 참가자들은 특히 노동조합 소속들이 많았다.  

연대 확대와 조합원들의 단단한 투쟁 의지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사측은 세종호텔노조의 세 가지 요구 중 두 가지에 양보 의사를 밝혔다. 1) 마지막 남은 강제 전보 조합원은 희망하는 부서를 존중해 발령할 수 있다, 2) 성과연봉은 세종노조와 연합노조 간 평균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보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측은 김상진 전 위원장의 복직만큼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결국 해고 문제가 가장 첨예한 대치점이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을 방패막이로 버티고 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종호텔 사측이 차마 할 소리는 아니다. 세종호텔 회장 주명건의 사돈은 양승태 사법 농단의 핵심 인물인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임종헌이다. 임종헌은 현재 구속 중이다.

대양학원 이사장 유명환은 법률사무소 김앤장 고문으로 있으면서, 양승태의 재판 거래 중 하나인 ‘일제 강제징용 소송’을 지연시키는 로비를 벌였다.(대양학원은 세종대학교 재단으로, 세종호텔은 재단의 수익사업체다.) 이 건으로 유명환은 검찰 소환을 당했고, 관련 재판에서도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상태다.

사측의 대법원 판결 운운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사측은 군말 말고 김상진을 복직시켜라!

지난 5월 문재인은 전임 정부 시절 생긴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를 전부 해결했다고 말했다. 해결 내용은 둘째 치고, 이 말은 거짓말이다. 세종호텔이 남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세종호텔 문제 해결하라!

세종호텔 희망 텐트 집회

일시: 2019년 6월 29일(토) 오후 7시∼9시

장소: 서울 명동 세종호텔 앞

주최: 세종호텔공투본

*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희망 텐트 난장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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