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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동지를 추모하며 보내온 메시지들

이승민 동지(1976~2019)를 기리며 사람들이 보낸 메시지들을 모아 게재한다. 

오랜 세월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개인적·정치적 사정으로 급기야 회원 자격을 반납했던 나로서는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진정으로 혁명적 사회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승민 씨와는 개인적 인연이나 기억은 비록 없는 편이다.

그러나 영정 속의 승민 씨나 종환 씨나 예의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승민 씨의 삶 자체가 보여 주는 기억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며칠이었다.

세월의 풍파 속에 당장은 자본주의의 노예에 불과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실천하고 행동하기로 다짐해 본다.

레닌이 말했듯이 혁명은 자본주의 쓰레기 더미 위에서 피어나는 장미꽃과도 같은 것이니, 나뿐 아니라 자본주의에 지쳐가는 우리들 스스로 다시 일어서 싸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승민 씨의 삶과 투쟁을 기억하는 자세일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가까운 동지를 잃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새로운 승민씨의 삶이 우리 곁에 있는지 더 살펴보고, 함께 한걸음 나아가기를!

나도 승민 씨의 삶을 알게 된 계기를 통해 내 삶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더 살펴보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채찍질 해야겠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이 모자르다고 판단해 포기했던 정치적 고민과 학습의 자세를 다시 꾸리고, 작게라도 함께하는 노력을 다시 일구어내야겠다.

김동규


이승민 동지가 번역한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투쟁은 노동자인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이었습니다. 맑시즘에서 딱 한 번 아주 짧은 순간 나눈 몇 마디가 그녀와 나눈 얘기의 전부였지만 참가했던 주제마다 사회자로 나왔던 그녀의 따뜻한 미소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오래오래 이승민 동지를 기억하겠습니다.

이한미(공무원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