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 하고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음이었다. 9월 2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는 기후위기 비상행동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가 열렸다.

이 집회는 전 세계 180개 나라에서 열린 기후위기 항의 시위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국에서 앞서 호주에서 30만 명, 독일에서 150만 명 등 다른 나라 시위가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전 날 보도됐다.

한국의 서울 집회에는 40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제적 행동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에 고무됐을 것이고, 국제적 행동에 자신이 일부로서 참가하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을 듯하다.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진

가톨릭기후행동 등 종교인들, 녹색당, 환경 NGO, 협동조합 한살림 소속 농민이 많이 참가했다. 노동자연대도 성의 있게 참가했다.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민중당과 민주노총 등도 참가했다. 러쉬와 파타고니아 같은 기업도 참가했고, 동물권과 채식을 주장하는 매우 젊은 청소년·청년들도 많았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준비한 연대체에는 330개의 여러 단체가 참가해 협력했다. 그런 만큼 연사도 다양했다. 청소년, 민주노총 간부, 협동조합 소속 농민, 화력발전소 반대 활동가, 종교인, 과학자가 집회 발언을 했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공통점도 있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그 피해의 불평등성 인정, 기후위기에 눈 막고 귀 닫은 정부와 기성 정치인들 비판이 그것이었다.

대학로를 출발해 종로를 거쳐 보신각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해 온 다양한 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각자의 구호를 외쳤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마무리 집회 사회자가 말했듯이, “우리 나라에서 대규모 기후정의 운동은 처음”이다.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후위기 운동의 좋은 첫 걸음을 알렸다.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이 죽음에 처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다이-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진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이 죽음에 처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다이-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