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더러운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김대중

 

 부시와 미국 지배자들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 공격을 응징한다는 구실을 들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규모 전쟁 준비에 착수했다.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비극을 전쟁 몰이를 강화하는 데로 돌리고 있다.

 미국 부통령 딕 체니는 '테러와의 전쟁'에는 암살 공작 같은 '더러운 전쟁'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도널드 럼스펠드는 심지어 "핵 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부시의 충실한 부관인 김대중과 한국 지배자들은 부시가 계획하고 있는 '더러운 전쟁'에 기꺼이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김대중은 부시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국 정부는 한-미방위조약에 따라 ...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 사회의 체계적인 공동 대응과 협력 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대중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5억 달러의 전쟁 비용을 부담하려 한다. 이 액수는 BK 21 예산의 네 배에 해당된다. 이 돈이면 한국의 교육 재정 문제를 어지간히 해결할 수 있다.

 김대중은 가난한 아프가니스탄 민중을 학살할 게 분명한 전쟁에 한국 군대를 파병하려 한다. 김대중 정부 들어 벌써 두번째 파병이다. 김대중은 이미 1999년에도 동티모르에 군대를 파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동티모르 파병 때와는 달리 전투 부대 파병이 거론되고 있다.

 김대중은 아랍인들에 대한 국제 지배자들의 인종 차별적 마녀사냥에 편승했다. 법무부는 미국이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한 6개 국가의 국내 체류자 159명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그리고 국내 불법 체류중인 아랍인 4명을 강제 출국시켰다.

 지금으로서는 누가 또는 어떤 조직이 테러를 저질렀는지 전혀 알 수 없는데도 김대중 정부는 국내 거주 아랍인들을 단속하고 있다. 김대중은 마치 모든 아랍인들이 테러범이라도 되는 양 몰아가고 있다. 이것은 매우 사악한 인종 편견이다. 김대중은 이 참에 아예 출입국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것은 동시에 국내 억압을 강화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다. 김대중은 9월 17일 반전 기자 회견자들을 무자비하게 연행했다. 미국의 보복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 회견을 하려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대중은 부시가 테러를 국내 억압 강화에 재빠르게 이용한 것을 따라하고 있다.

 몇몇 개인들의 테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아프가니스탄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미국의 전쟁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부시의 보복 전쟁은 폭력의 악순환을 결코 멈추게 할 수 없다. 세계 민중을 대상으로 제국주의 지배자들이 부르는 죽음의 합창곡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부시의 '더러운 전쟁'을 반대해야 한다. 이것은 김대중의 제국주의 전쟁 지원 노력을 반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9월 18일 월간 〈다함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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