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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협상 빌미삼아 미군 부대 한국인 노동자들 대량 해고하려는 주한미군사령부 규탄한다

주한미군 사령부의 발표에 의하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우리 정부가 끝내 합의해 주지 않을 경우 내년 4월부터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9000여 명 한국인 직원들에 대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들의 규정에 의하면 무급휴직은 30일 이내에서만 인정되며 그 이상은 사실상 해고를 의미하고 이미 주한미군측은 30일의 무급휴직 기간이 끝나고 남겨둘 인원과 내보낼 인원을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방위비 협상을 빌미삼아 미군내 한국인 직원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양아치 짓거리나 다름 없다. 이에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는 한국인 직원이 없으면 주한미군은 대규모 업무 공백에 빠지고 이는 곧 안보 공백으로 연결되니 무급휴직 기간에도 계속 일을 할 것이고 자신들은 어떻게든 버틸 테니 정부는 걱정 말고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내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 무급휴직 시행이 현실화 된다면 노조는 미군 측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일을 하는 것보다 정부간 협상 실패를 이유로 미군 부대에 종사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주한미군의 비열한 조치에 항의하는 행동을 조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