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님이 홍콩 항쟁 연대 활동을 벌이는 연세대 학생들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배은심 어머니가 ‘홍콩 민주 항쟁을 지지하는 연세인 모임’에 보내온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30년 전 이한열 열사처럼 홍콩 대학생들도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중문대, 이공대, 성시대 등 홍콩의 대학들에서 여러 청년, 학생들이 시진핑, 케리람 정부의 야만적인 탄압에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워왔다. 홍콩뿐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짓밟으려는 시진핑, 케리람 정부의 무자비함에 분노했고, 이에 맞서 저항해 온 홍콩 사람들의 용기에 경외심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최근 치뤄진 홍콩 시의원, 구의원 선거에서는 친 중앙정부 파가 몰락했다. 이는 홍콩 시위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보여 준다.
홍콩 시위대는 계속 투쟁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12월 8일), 홍콩 시위 지도부인 민간인권전선이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며 정부의 잔인한 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고 참가를 호소했다. 그 이후에도 항쟁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연대 활동이 계속될 것이다.
독재와 불평등에 맞선 홍콩 대학생들의 용기와 투지가 한국 대학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