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행진이 벌어졌다 ⓒ출처 F. Blanc

1월 24일 프랑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파업과 시위는 연금 개악에 맞선 투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연금 공격에 맞선 투쟁이 시작된지 50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노동자 수백만 명은 투쟁 태세가 확고하다.

1월 24일은 7번째 집중 행동의 날이었다. 파리교통공단(RATP) 무기한 파업이 종료되고 무기한 철도 파업이 약화된 뒤에 잡힌 일정이었다. 그러나 집중 행동의 날 당일에는 파리교통공단과 프랑스국영철도공사(SNCF) 모두 [파업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교사, 보건 노동자, 정유소 노동자, 항만 노동자 등이 대규모 행진에 함께했다.

35~4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파리에서 행진했다. 이번 투쟁이 시작된 이래 아마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북부 항구도시 르아브르에서는 약 6만 명이 시위를 시작할 때, 전력 노동자들이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끊었다. 프랑스 정부가 이러한 전술을 맹비난하고 나선 것에 공개적으로 맞서는 행동이었다.

마크롱은 이를 “폭력 행위이자 일부 과격한 봉쇄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가담자 엄단”을 공언했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투쟁에서 비교적 작은 구실을 했지만 시험 기간이 끝나면서 전보다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1월 24일 행진에 참가한 여성 노동자들 ⓒ출처 F. Blanc

그간 투쟁에서 핵심적 구실을 해 온 일부 사람들은 전보다 뚜렷하게 더 단단해졌다.

철도와 파리교통공단 파업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현장 조합원 그룹은 점점 더 독립적으로 주도력을 발휘하고, 장관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싸움을 주저하는] 노조 지도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파업 교사 마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투쟁이 매우 오래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철도에서요. 이제 와서 굴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 지도부는 굴복하거나 투쟁을 끝까지 사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양한 파업 노동자들이 소속 노조를 가리지 않고 단결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런 일이 더 많이 벌어져야 합니다. 또한 노란조끼 운동의 기운을 더 많이 빨아들여야 합니다.”

노조 기층이 정치적으로 꿈틀거린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사례는 프랑스민주노동자총연맹(CFDT)의 일부 조합원이 조합원증을 찢어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노동자들은 지도부가 투쟁에서 물러선 것에 분노하고 있다.

기술자인 프랑 뷔뇽니는 이렇게 설명했다. “CFDT 지도부와의 전투와 마크롱과의 전투가 하나의 투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조합증을 반납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파업 노동자는 CFDT 지도자들을 “배신자”라고 맹비난하며 “노조를 떠나겠다”고 했다.

더 광범위한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적 분위기도 있다. “출근하고 일만 하다 무덤에 묻히는 삶을 거부한다”는 가장 인기 있는 구호 중 하나다.

중요한 문제는 다음 행동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1월 24일 집중 행동의 날은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단발적 행동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무기한 총파업이 뒤따라야 한다.

1월 24일에 집중 행동이 벌어진 이유는 연금 개악안이 내각에 상정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2월 17일 국회에 상정되기 전에 마지막 단계다.

“우리의 투지는 변함 없습니다.” 노총 ‘노동자의 힘(FO)’ 이브 베리에 위원장은 파리 행진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몇 주, 몇 달 동안 항의 시위를 계속할 것입니다.” 

4개의 노총과 4개의 대학생·고등학생 연합은 1월 29일을 8번째 집중 행동의 날로 선포했다.

이를 발판으로 더 지속적인 파업을 이끌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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