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여 온 현대미포조선 김석진 동지의 해고무효소송 대법원 선고가 드디어 7월 22일로 다가왔다.

나도 부당하게 해고돼 투쟁해 본 경험이 있기에 김석진 동지가 하루 빨리 복직 판결을 받길 바란다.

몇 년 전 울산에서 한 해고자가 복직 요구 농성을 하다가 사측의 돈을 받고 농성을 푼 적이 있다.

그 당시 울산해고자협의회는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그 때 김석진 동지는 “회사에 뼈를 묻으면 묻었지 개인적으로 사측에게 돈을 받는 것은 ‘나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김석진 동지가 미포조선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을 벌일 때, 나는 같은 해고자로서 지지 방문을 간 적이 있다. 김석진 동지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현대차 현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갑자기 사복 경찰들이 들이닥쳐 김석진 동지를 붙잡아가려 했다. 나는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힘이 닿지를 않았다. 경찰들은 영장도 없이 김석진 동지를 낚아채듯이 잡아갔다.

먼발치에서 잡혀가는 김석진 동지를 보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렸다.

지난 8년의 세월은 김석진 동지와 그 가족에게 말 못 할 고통을 주었을 것이다. 이제 김석진 동지는 반드시 복직돼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