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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파병국(한ㆍ미ㆍ영) 공동 반전 시위를 지지하라

노무현 정부는 물밑에서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가 8월 5일에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 국방예산안에는 “이라크 파병 관련 자이툰 부대 유지운영비용” 1천4백6억 원이 포함돼 있다.

8월 말부터 자이툰 부대 3진 1차 교대 병력 1천8백 명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대병력을 아르빌로 보내고 있다.

자이툰 부대원들의 기본 파병 기한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파병 시한이 끝나는 12월 이후의 주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8월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중순까지 “국내외 의견을 수렴, 국방부 안을 확정한 후” 파병연장 계획을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파병 연장 추진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지금 부시가 겪고 있는 심각한 국내적 도전이 노무현 정부의 파병 연장 추진에 중요한 걸림돌이 될 것이다.

미국 내에서 비등하는 반전 여론은 점령 지원의 정치적 명분에 매우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시는 이라크에서 어떤 희망의 조짐도 발견할 수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열린우리당 의원 김명자는 8월 17일에 “몇 달 뒤 국회뿐만 아니라 전 국민사이에서도 파병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9·24 행동은 정부의 파병 연장안에 항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 번째 행동이며, 그 뒤에 있을 11월 18일 반부시 저항, 12월 17일 파병 연장 반대 행동에 자신감을 줄 수 있다.

미국 반전 운동도 9월 24일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 영국 반전 운동은 이라크 점령 중단·시민적 권리 옹호·무슬림 공동체 방어 구호를 내걸고 런던에서 ‘평화와 자유를 위한 행진’을 한다.

9월 24일 워싱턴과 런던, 그리고 서울에서 반전 운동의 전진을 보여 주자. 전쟁 동맹의 계속되는 학살과 위선에 맞선 반전 운동의 훌륭한 응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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