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출신 앙골라인 난민 루렌도 가족은 2018년 말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출입국 당국이 입국을 거부해 공항에서 노숙 생활로 내몰렸다. 루렌도 부부와 어린 자녀 네 명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들의 소식이 공항 바깥으로 알려진 후, 여러 난민·이주·노동·사회·아동·종교 단체 등이 이들의 입국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고 법원이 출입국 당국한테 입국 허용을 명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결국 루렌도 가족은 9개월여 만에 한국에 정식 입국할 수 있었다.
문재인의 법무부는 이들의 입국 후에도 난민 심사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대법원에 상고까지 했지만 최종 기각당했다. 법무부의 야만적인 난민 처우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 루렌도 씨는 1년 전 공항에서 처음 벗어나던 날을 회상하며 당시 루렌도 가족을 지지하며 함께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난민 운동 연대체 ‘난민과함께공동행동’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루렌도 씨가 보낸 메시지 전문

신께 영광을, 2020년 10월 11일입니다. 저희가 풀려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공항에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희망도 없이 고통받고 있었고 공항에서 각종 질병과 많은 재앙을 겪었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사실상 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를 돕고 한시도 저희에게 등을 돌리지 않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고 여러분은 영원히 저희 심장에 각인됐습니다.신께서 당신을 풍성하게 축복하기를.
매우 감사드립니다.
시편 103편 2절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2019년 10월 1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온 루렌도 가족이 환영객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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