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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항의 시위를 방어한
9월 10일 토요일까지 다함께 고대모임 학생들은
한 학생은 "변혁을 위해 좀더 풍부한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뜻 20만 원을 약정했다. 다른 학생은 "내게 정치적 길을 보여 준 이 신문이 좀더 발전하길"이라는 말과 함께 생활비의 3분의 1을 모금하기로 약정했다.
이런 열의는
우리는
5월 2일 시위 바로 다음 날, 일곱 개의 주류 일간지가 사설을 통해 우리 시위를 비난했다. 심지어 청와대조차 마녀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당연히 시위 참가 학생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 때
이후에도
'투쟁의 네트워크'인 변혁적 신문이 자칫 고립될 뻔한 우리의 행동을 지키고 살려낸 것이다.
이 투쟁의 선두에 선 고려대 학생들이야말로 "진실을 말하는 신문, 저항하는 사람들의 신문, 단결과 연대의 무기"인
그래서 "신문이 더 풍부한 내용을 담고 더 자주 발행된다면 우리는 더욱 거대한 운동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는 호소에 응답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돈을 낼 뿐 아니라 더 많은
솔직히 모금을 할 때 여러 번 고민했습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해서 모은 돈에 대해 집착과 애정이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도 그런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리고 저는 지난 수년 간
모금운동 동참을 호소하며
대중조직이 운동의 근육이라면 정치조직은 운동의 신경이다. 거대한 노동조합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정치조직이 허약하면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적들의 약점과 급소를 정밀하게 공략할수 있는 날카로운 신경세포인 정치조직이 필요하다. '다함께' 같은 정치조직이 지금의 5배, 10배 아니 100배 강해진다면 우리 운동 전체의 지형은 분명 바뀔 것이다.
십수년을 노동조합 운동에 매몰되어 있던 나의 눈을 뜨게 만들고 체제의 고통을 끝장낼 수 있는 희망을 심어준 '다함께'는 다른 세계를 꿈꾸는 노동자들의 조직이다. 다른 세계를 향한 운동의 성장을 원한다면, 착취와 야만적 학살전쟁을 끝장내길 원한다면, '다함께' 모금에 헌신적으로 동참하자.
현장 노동자들과 수많은 동지들이 지지금으로 넣어 준 영치금을 모았다. 이 돈은 나 개인이 아닌 나의 운동을 지지해서 넣어 준 것이기에 이번 모금에 200만 원을 기부한다.
김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