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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보수언론은 기아 임투에 대해 온갖 악선전을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가 X 파일 사건을 계기로 기아차 부도에 대한 삼성의 개입을 공세적으로 제기하며 투쟁하자 언론의 공세도 다소 주춤해졌다.

임투에서 기아차 노조는 9가지의 별도 요구안을 내세웠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처리규정 철폐와 김우용 동지 부당해고 철회,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 등이었다.

기아차에서 각개 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현장조직들은 이번 임투에서 현장권력 쟁취와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 투쟁체를 만들어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별도 요구안중 6개를 선정해 현수막과 대자보를 제작해 현장에 붙이고 조합원들에게 알려내는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8월 26일 비정규직 지회가 금속연맹 '총파업'에 참여해 독자파업을 벌이자 사측의 파업 파괴를 막기 위해 함께 대응하는 등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투쟁으로 기아차 임투는 임금 인상 뿐 아니라 안전사고처리규정 철폐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김우용 동지 출소 후 한달 이내 복직도 이면합의로 받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아차 노조 지도부는 이번 파업에서 조합원들을 결집해 낼만한 파업 전술을 만들지 못했다. 부분파업과 퇴근 파업을 진행하면서 조합원들을 단결하게끔 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지 못했고, 비정규직 파업에 대해 정규직들에게 제대로 알려내지 못했다.

만일 이번 파업을 통해 비정규직 지회와 함께 하는 파업 전술을 배치하고 비정규직의 투쟁에 정규직이 지지하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렸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잠정합의안이 총회에서 가결 된다면 비정규직 지회는 홀로 싸움을 이어 나가야 한다. 정규직 동지들은 뜨거운 연대의 정신을 발전시켜 비정규직 동지들이 원하는 단체 협약을 쟁취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