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그리스 경찰이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지도부와 당원 수십 명을 체포했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은 그리스 반(反)파시즘 운동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해 왔다. 최근 이 운동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지도자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번 체포는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행 이후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정부는 10시간 만에 전원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방어적이고 고립된 반면, 사회주의노동자당은 저항을 조직하는 최전선에서 돋보이고 있다고 연행됐던 동지는 전했다.(관련 기사)

다음은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이 12월 6일 발표한 성명이다.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 추모 집회가 열린 오늘(12월 6일)[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는 2008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15세 청소년으로, 그의 죽음은 당시 거대한 저항을 촉발했다], 경찰은 추모 집회·행진에 참가하려 모인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지도부와 당원 수십 명을 비롯해 많은 반(反)파시즘 활동가들을 체포했다.

사회주의노동자당 기관지 〈노동자 연대〉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 아테네 시의원이자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조직자 페트로스 콘스탄티누, 공공부문노총(ADEDY) 대의원 흐리스토스 아르이리스, 니케아 시의원 카테리나 토이두 등이 체포됐다.

경찰은 아요스사바스병원 노동조합 사무국장 카테리나 파트리키우와 부위원장 자네타 리시카투, 적십자병원노조 활동가 테니아 아슬라니디도 체포했다. 또, 황금새벽당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참가했던 반(反)파시즘 활동가 타나시 캄바야니와 코스타 파파다키를 비롯해 수십 명의 투사들을 체포했다.

치안장관 흐리소호이디스는 아테네뿐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서도 작전을 감행해 수십 명을 체포했다. 

12월 6일의 체포는 총리 미초타키스와 치안장관 흐리소호이디스가 역풍을 맞는 계기가 돼야 한다.

우리는 연행자 전원 즉각 석방을 요구한다. 전염병 대유행과 빈곤을 양산하는 이 살인자들의 정부에 맞서 투쟁은 12월 15일 총파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구호는 여전히 적절하다. “은행에게는 돈을 주고 청년에게는 총을 쏘는 이 정부, 이제는 끝장낼 때다.”

저들은 우리를 멈출 수 없다!

12월 6일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추모 집회에 참가한 활동가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페이스북)
연행당하면서도 경찰 버스 밖으로 주먹을 내밀고 구호를 외치는 활동가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페이스북)

그리스 동지들이 석방된 상황을 반영해서 상단 편집자 주를 12월 9일에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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