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그리스에서 경찰이 살해한 이를 추모하는 집회 개최를 이유로 체포됐던 사회주의노동자당(SEK) 활동가들이 10시간 만에 풀려났다. 다음은 연행됐던 페트로스 콘스탄티누가 전해 온 소식이다. 페트로스 콘스탄티누는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의 전국 소집자이기도 하다.


12월 6일 그리스 정부는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 추모 시위를 금지하려 했다. 알렉산드로스는 2008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15세 청소년이다. 당시 사건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규모 반란을 촉발해서 청년들이 학교를 점거하고 거리에서 경찰과 싸우고 경찰서 100여 곳이 공격당했다. [당시 한국에서도 연대 집회가 있었다.]

올해 집회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알렉산드로스가 살해당한 곳에 헌화하자는 제안으로 시작됐고 좌파와 노동조합이 호응하면서 계획됐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도 80명 규모의 작은 시위를 조직했는데 경찰은 이들을 연행한 것이었다.

연행되면서도 투지를 보이는 사회주의노동자당원 ⓒ출처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나와 함께 시위에 참가하다 연행된 사람들 중에는 황금새벽당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 2명이 포함됐는데, 특히 이 둘이 연행된 것은 엄청난 반향을 낳았다.

각종 정당과 노동조합에서 정부를 비난했고 즉각 석방하라는 요구에 정부는 직면했다.

경찰서 안에서 우리 80명은 구호를 외치며 아주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우리는 순번을 돌아가며 시리자, 공산당, 여러 노조에서 보내 온 연대 메시지를 유치장 안에서 크게 낭독했다. 우리는 정부에 제대로 굴욕을 안겼다!

우리는 10시간 후에 석방됐다. 경찰은 공중보건법 위반으로 우리를 기소했고 이후 추가로 기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를 패배시켰다. 경찰 폭력은 우리가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 전선이다.

지금 정부는 방어적이고 고립돼 있다. 반면 사회주의노동자당은 저항을 조직하는 최전선에서 돋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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