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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겁니다”

다함께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9월 9일 동지들이 보낸 편지와 카드를 읽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편지와 카드를 보내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주 투쟁을 하는 다함께 동지들을 보면서 이주 동지들이 투쟁하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동지들이 나보다 더 많이 고민하는 것이 기쁩니다.

5개월이 지나버린 감옥 생활은 한때엔 혼자 생활할 줄 알았고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감옥 생활이 그리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동지들의 도움과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마음에 힘이 생기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감옥 생활은 힘들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기쁨도 있습니다.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행사에 ‘인종차별과 이주노동자’라는 토론은 진짜로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이런 일정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이주 투쟁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이주 투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어려운 처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많은 힘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러한 일을 통해서 이주 투쟁은 한국 사회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들 사이에 분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억압하고 목소리를 멈추게 하려는 노력은 실패할 것입니다.

동지들은 이주 투쟁을 나의 투쟁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계속 투쟁한다면 승리의 길이 이루어질 거라는 나의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다함께〉 신문을 계속 받아 보고 있습니다. 신문을 통해서 외부의 소식들을 알 수 있습니다. 동지들의 이런 힘든 투쟁에 대해서 단지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동지들의 말뿐만 아니라 동지들의 행동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감옥에서 면회나 책, 편지, 카드가 가끔씩 들어옵니다. 동지들의 생각, 나의 편지의 말, 내가 해야 할 일 등이 나를 책임감 있게 만듭니다.

같이 있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기에서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겁니다. 어떤 힘도 이것을 막을 순 없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잘 있고, 동지들도 잘 지내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바깥에서 동지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아노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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