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데이비스의 책은 늘 혁신적이었다. 도시 지역의 엄청난 성장을 살펴본 《슬럼 행성》
《오래된 신, 새로운 수수께끼: 마르크스의 잊혀진 이론》
그는 자신이 젊었을 때보다 오늘날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원저를 찾아보기가 더 쉬워졌고 최근 학자들은 이를 활용해 마르크스의 저작이 다뤘지만 잊혀진 논의들, 예컨대 마르크스의 생태학적 비평이나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른, 민족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견해” 같은 것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4장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1장은 마르크스가 말한 혁명적 주체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사하려는 시도다. 마이크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노동자 투쟁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관여를 통해 형성된 것임을 보여 준다. 그리고 특히 독일 부르주아지가 혁명적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형성된 것임을 보여 준다.
이 장에는
나머지 세 장은 좀 더 짧은데, 2장에서는 마르크스의 민족주의 이론을 살펴보며 이 이론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왔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두 장은 환경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 주제는 최근 몇 년 사이 마르크스의 저술을 재조명하려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노력이 매우 왕성한 분야다. 안타깝게도 이 두 장이 이 책에서는 가장 약한 부분이다.
3장은 선구적인 과학자이자 아나키스트였던 크로폿킨의 저작과 “역사의 기후적 해석”에 관한 그의 잊혀진 연구를 살펴본다.
4장은 “누가 방주를 지을 것인가?” 하는 제목이 암시하듯 환경 위기에 대처할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저작은 늘 통찰로 가득했고 이 책에 실린 글들에서도 흥미로운 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나는 이 글들 모두를 포괄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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