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경찰과 민주주의 시위대가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3월 3일 미얀마 만달레이 ⓒ출처 Myanmar Now

미얀마가 군사 정권과 민주주의 시위대 사이의 맹렬한 전투에 휩싸였다.

지난주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최루탄과 실탄을 퍼붓는 경찰에 맞서 시위대가 즉석에서 바리케이드를 쳤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이 사상자들을 사격 지대에서 끌어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청년들은 방어선으로 날아온 최루탄을 되던졌다.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던졌다.

시위대가 가장 많이 사망한 날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남부 소도시 다웨이에서 진압 부대의 손에 시위 참가자가 최소 18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

탄압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뿐 아니라 실탄까지 발사했다.

이번 공격은 민주주의 투쟁에 대한 탄압의 일부다. 이 투쟁은 지난 2월 군부가 권력을 되찾으려 쿠데타를 벌인 것을 규탄하며 분출했다.

손에 피를 묻힌 미얀마 통치자들은 전투 와중에 국영TV를 통해 앞으로 거의 모든 노동조합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지난주 큰 성공을 거둔 총파업에 뒤따른 것이다. 2월 22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일터에서 나와 온 나라를 마비시켰다.

은행과 공공 서비스 노동자들은 금융 부문을 일부 마비시켰다.

여성이 압도적인 의류 제조업 노동자들을 따라 석유·천연가스 노동자들도 거리로 나섰다.

보건의료 노동자들도 저항의 선두에 섰는데, 이제 그들은 정권의 표적이 됐다. 심지어 원로 의사들조차 병원에서 해고되고 있다.

현재 많은 파업 지도자들이 탄압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 미얀마노동자총연맹(FGWM) 지도자 모이 산다 민은 은신 중이다. 정부 당국은 시위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체포하려 했다.

양곤의 흘라잉타야 지역 봉제공장 노동조합의 한 지도자는 공장 노동자들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노동자들이 밤마다 다른 곳에서 잠을 자고 매일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시위대의 끈기는 대단히 놀랍다. 1988년, 2007년 시위에서 군부가 자신들의 통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학살했던 역사를 떠올려 본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운동이 분쇄되지 않으려면 지금 반드시 군부로부터 주도권을 되찾을 싸움을 벌여야 한다.

새로운 무기한 총파업은 경제 전체를 마비시키고 군 장성들을 더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민주주의 투쟁 참가자들은 (지난 역사를 염두에 두고) 한사코 투쟁을 평화적으로 한정하려 해 왔다.

이제 운동은 끔찍한 국가 폭력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민중은 거리에서 쫓겨나고 군대는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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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묶음]
미얀마 쿠데타와 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