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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는 미얀마 군부

5월 초 미얀마 북서부 민닷시에서 목격된 미얀마군 ⓒ출처 irrawaddy

미얀마 군부는 저항 세력이 장악한 민닷시(市)를 탈환하면서, 체포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

5월 15일 미얀마군은 미얀마 북서부 친주(州) 산악지대에 있는 민닷시를 습격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민주주의 항쟁 투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민닷시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에 군대와 격전이 벌어졌다. 동틀 무렵부터 해질녘까지 총격전이 계속됐다.

한 저항 투사는 미얀마 언론 〈이라와디〉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람들이 체포돼 인간 방패로 쓰이는 상황이라 반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들은 포탄을 쏘며 우리를 계속 공격했습니다.”

반격을 무력화시킨 군부는 도시에 병력 수천 명을 투입했다.

주민들은 정권에 대들었다는 이유로 대대적으로 체포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군부가 반격에 부딪히기도 했다. 단발 사냥총으로 무장한 반란자들이 민닷으로 이동하던 군 차량을 습격했다.

이들은 미얀마군 약 20명을 사살하고 장갑차 6대와 무기고 하나를 탈취했다.

투쟁이 계속된다는 것은 군부의 지배에 맞선 대중 항쟁이 결코 시들지 않았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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