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읽기 전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은 민주노총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를 읽으시오.

영국 보수당 정부를 필두로 일부 선진국 정부들이 ‘집단면역’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매일 확진자가 5만 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모든 방역 조처를 해제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 추이를 더이상 발표하지 않고 방역 조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독감처럼 취급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프랑스 등 방역 의무를 대부분 해제한 나라들도 말만 안 할 뿐 사실상 감염을 방치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1200명이 넘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국제 의학 잡지 〈랜싯〉에 공개서한을 실어 영국 정부의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조처를 비난했다. “아이들을 포함해 전체 인구의 48퍼센트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감염이 확산되면 의학적으로 취약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그 위험을 감당할 수 없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노인들에게만 위험한 병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고, 델타 변이는 더 젊은 층에게도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조처는 바이러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돼 변이가 더 쉽게 일어나도록 하는 셈이다.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 단계에 있는 수많은 나라들에 이는 절망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제국주의 강대국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백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가 이룩한 기술 발전은 자본주의하에서 풍요와 번영이 아닌 환경 파괴와 전쟁의 도구가 됐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 체제의 지배자들은 백신이 얼핏 보여 준 가능성마저 서서히 고사시키고 있는 듯하다.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한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아직 영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는 백신 접종도 완료하지 않았다 ⓒ출처 Number10(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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