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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도 줄여야 한다

1. 비행기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공기의 움직임이 대단히 적은 성층권 하부와 대류권의 경계에 뿌려진다. 따라서 대기 중에 정체되는 그 이산화탄소의 효과는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과 물이 있는 지상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크다.

2. 시작은 대기업 이사들과 CEO들의 불필요한 항공여행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세계 도처의 회의장과 화려한 파티장, 골프 회동을 위한 이들의 여행이 전체 항공 여행의 14퍼센트나 차지한다. 최근 국회의장 김원길의 사치 외유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3. 더 긴 휴가가 주어지고, 여행 산업(투어리즘)이 부추기는 해외 여행에 대한 과장된 환상이 줄어들고, 안전하고 빠른 육·해상 이동수단이 개발된다면, 그리고 국가간 이동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된다면 항공여행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4. 우리가 원하는 여행이 색다르고 풍부한 경험을 위한 것이라면 굳이 항공 여행이 아니라도 괜찮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한동안 일부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