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이태원에서 ‘2021 트랜스젠더 추모의날’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은 국제적으로 매년 11월 20일에 트랜스젠더 차별과 혐오로 희생된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이 날을 2016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돼, 2년 만에 다시 거리에서 열린 것이다.

이날 집회와 행진은 트랜스해방전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주최했고,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김기홍, 변희수를 포함해 올해 세상을 떠난 트랜스젠더 친구·지인·가족·동료를 기렸다. 그리고 서로 안부를 묻고 위로하며, 함께 살아서 트랜스젠더 권리를 위해 싸우자고 다짐했다.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혐오의 벽은 굳건하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가 견딤의 시간을 건너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주체가 될 때 이 혐오의 벽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연대와 위로를 바탕으로 혐오의 사회를 과거로 만들고자 한다.”(2021 이태원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사 주최단위 공동성명)

주최측과 참가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성별정정특별법 제정, 주민등록번호 난수화(성별 정보 삭제), 트랜스젠더인권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는 트랜스젠더가 “우리 사회 곳곳의 시민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다.”(공동 성명)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이태원 거리를 행진했다.

트랜스젠더, 잘 살고 있나요?
2021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
2021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진
2021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진
랜스야, 생일 축하해 살아가는 모든 트랜스젠더의 생일을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축하하자는 의미의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