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임금체계·직제 개편을 요구하며 2주일 넘게 파업을 벌인 군산의료원 노동자들이 병원 측으로부터 약속을 받고 12월 31일 파업을 종료했다.

〈매일노동뉴스〉 등의 보도를 보면 의료원 측은 2022년 상반기 내에 개편안을 마련해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임금에서 차별을 받던 야간전담 공무직의 경우 1분기 내에 해당 직종 정규직의 초임 직급으로 임금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12월에 코로나 전담병원 노동자들이 파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들은 코로나 병상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투쟁을 비난했다.

그러나 확진자 폭증은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실패로 인한 것임이 너무 분명했다. 게다가 군산의료원 측은 노동자들이 팬데믹 때문에 집단행동에 나서기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악용해 2021년부터 임금체계와 직제를 개편하기로 한 단협까지 무시했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이었다.

12월 2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군산의료원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이미진

결국 의료원 측은 임금체계·직제 개편 약속을 지키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단호히 파업하자 의료원 측과 전라북도, 보건복지부 등이 오히려 더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만성적 인력 부족과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코로나 팬데믹 최전선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 여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노동자들은 의료원 측의 약속을 믿고 파업을 종료했지만 “실제 이행까지 이어지도록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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