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대결주의와 반공 이데올로기 안보 위기에 강력한 군사력으로 대처하려는 지배계급의 방향 ⓒ출처 윤석열캠프

북한이 미사일을 연달아 네 차례나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안보 이슈가 떠오르자 국민의힘 윤석열은 기다렸다는 듯 호전적인 대북 대결주의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말고는 방법이 없다.”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 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략자산으로 응징할 것이다.”

전략자산이란 미국의 핵전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핵에는 핵’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오싹한 논리다.

대선 국면에서 좌파의 존재감이 미약한 데다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연이어 한 상황을 이용해 우파는 더욱 우경적 언사들을 내뱉을 것이다. 그렇게 더욱 우파에게 유리한 선거 지형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이용해 정치적 지형 자체를 더 우경화시키려는 것도 이런 과제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올린 “공산당이 싫어요”, “멸공” 발언에 윤석열이 정용진의 이마트에서 “멸치, 콩”을 구입한 사진을 올리며 호응한 것 등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윤석열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다섯 글자를 올리기도 했다.

윤석열에 의한 정권 교체를 반대해야 하는 까닭이다.

세력

윤석열의 우익 본색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그가 오랫동안 검찰에 몸담은 검사 출신 ‘법치주의자’로 기존 우파들과는 다를 것이라는 착각이 있다.

하지만 그런 착각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는 세력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지배계급과 우파는 대체로 윤석열을 지지함으로써 국민의힘으로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향후 위기에 대한 지배계급의 확고한 대응 태세를 다지고 싶어 한다.

윤석열은 지배계급에게 100퍼센트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전통적 선호 정당의 선출된 후보다. 또한 상대가 지배계급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재명이다. 비록 이재명이 주류에게 환심을 사려는 행보를 꽤 강화하고 있지만, 지배계급 입장에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에 견줄 바는 아니다.

기업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지들은 윤석열을 향해 “포퓰리즘을 막고 경제 성장 대안 제시가 시급하다”(〈한국경제〉)고 촉구한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퇴진 이후 강력했던 개혁 염원의 눈치를 보면서 추진하느라 개악 속도가 더뎠다는 불만이다.

그래서 보수 언론은 윤석열에게 대선 과정에서부터 재난 지원 약속 같은 선심성 공약을 내놔 대중에게 일말의 기대감을 심어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윤석열이 지배계급의 이런 바람에 부응해서 정권을 획득하고자 한다는 점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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