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결성 축하 파티에서 위원장인 크리스 스몰스가 2020년 코로나 안전을 요구했던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크리스 스몰스 트위터(@Shut_downAmazon)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마존 JFK8 물류창고에서 노동자들이 천문학적 돈이 든 노조 설립 방해 시도를 이겨 냈다. 노동자들이 투표로 아마존노동조합(ALU)을 결성한 것이다.

“이것은 혁명의 기폭제입니다.” ALU 조직자이자 위원장인 크리스 스몰스는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마존은 2020년에 스몰스를 해고했는데, 스몰스가 팬데믹 기간에 [작업장] 안전을 요구하며 조업 중단을 조직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노동자 2654명이 노조 설립에 찬성 투표했고, 2131명이 반대 투표했다. 이 투표로 설립된 노동조합은 JFK8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노동자 약 8000명을 포괄하는데, 이 창고는 뉴욕의 아마존 물류창고 중 가장 크다. 스몰스는 이렇게 말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에 가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베이조스가 위에 있는 동안 우리가 노조를 조직할 수 있었으니까요.”

ALU는,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에 기대 아마존에서 노동조합을 조직하려 했던 다른 시도들보다 풀뿌리 노동조합의 성격이 더 컸다.

2022년 1월 집회를 연 아마존노동조합(ALU) 조직자들 ⓒJoe Piette (플리커)

투표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기자들은 노동조합이 대기업 아마존을 꺾을 기회가 날아갔다고 봤다. “우리를 간과했던 거죠.” ALU 총무 매들린 웨슬리의 말이다.

공부

ALU 조직위원이자 JFK8 물류창고의 포장 노동자인 저스틴 메디나는 미국의 인터넷 언론 〈레이버 노츠〉에 이렇게 말했다. “최초의 주요 노동조합들이 어떻게 조직됐는지 역사를 공부했어요.

“우리는 세계산업노동조합(IWW)에서 배웠고, 산업별노동조합회의(CIO)에서 더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기본은 이겁니다. 현장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해요. 흑인과 유색인종이 주도하고, 인종·민족·성별·능력이 다양한 사람들이 구성한 조직팀[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그리고 공산주의자들, 사회주의자들, 아나코-신디컬리스트들도 끌어들여 광범한 진보적인 연합을 형성해야 합니다. 투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사장들처럼 교활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노동조합이라면 선동하는 것을, 사장들을 적대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동일한 복합단지에 있는 또 다른 물류창고 LDJ5에서도 4월 25일에 노조 설립 투표를 한다. 노동조합은 시급 30달러로 인상, 휴일·유급휴가 늘리기 같은 구체적 요구들을 내걸기도 했다.

ALU의 성공과 대조적으로, 비교적 기성 노조인 소매·도매·백화점노동조합(RWDSU)은 앨라배마주(州) 베서머시(市)의 아마존 BHM1 물류센터의 노조 설립 투표에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찬성 875표 대 반대 993표로 설립 반대 측이 앞서고 있지만, 400여 표가 사측과 노동조합 측 사이에서 경합 중이다. 조만간 [노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정부 기관] 전미노동위원회(NLRB)가 결과를 발표할 듯하다.

BHM1 노동자들에 따르면, 2021년 3월 첫 투표에서는 다수가 노조 결성에 반대 투표했다. 전미노동위원회는 아마존 사측이 투표에 개입했다고 평결하고 투표를 다시 치르라고 명령했다.

JFK8에서의 승리, 또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내 스타벅스 지점 6곳에서 성공적으로 노조를 설립한 일은 더 전투적인 조직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노조가 결성된 곳들에서 노동자들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투쟁에 즉시 돌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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