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화물 노동자들이 그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며 운임 인상을 제기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폐지 반대(일몰제 폐지), 전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의 컨테이너/BCT(시멘트) 부문 노동자 2500명은 5월 7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5월 7일 컨테이너/BCT 화물 노동자 투쟁결의대회 ⓒ정선영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더이상 고통을 참고 인내할 수 없다”며 파업 준비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그동안 요소수 파동과 기름값 폭등에 화물 노동자들이 고통의 벼랑 끝에 내몰려 왔습니다. 그런데 오르는 물가에 운임 인상은 고사하고, 안전운임제마저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화물 노동자자들은 국가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모인] 컨테이너, BCT 파업만으로도 수출입과 건설 현장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런 힘을 지니고 있는 동지들이 투쟁의 선봉이 돼 주십시오!”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화답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해 주는 최저임금제와 같은 제도다. 현재 컨테이너/BCT 노동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데,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말까지만 적용된다. “줬다 뺏기” 공격에 처한 노동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다.

집회에서 지회장, 현장 조합원들은 말했다.

“[장시간 새벽까지] 하루 운행을 마치고 시동을 끄면 다리가 후들거려요. 다행히 오늘도 살아 돌아왔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들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안전운임제는 [가족의 생계를 위한] 생존권입니다. 우리 동지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워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집회 이후 화물 노동자들은 여의도 국회 일대를 행진했다. 화물연대는 5월 말~6월경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2500여 명이 모였다 ⓒ정선영
컨테이너/BCT 트럭에 달린 화물 노동자들의 요구 ⓒ정선영
행진하는 노동자들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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