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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조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는 12월 4일 지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6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은행측은 2003년 파업 때 합의한 ‘6.22 노사정 합의서’ 이행 요구에 대해 “노동조합과 합의할 내용이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이 투쟁은 2003년 파업으로 3년간 유보된 합병을 실행하려는 신한지주와 벌이는 싸움인 것이다.

조흥지부는 20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투쟁기금 모금 등 이후 투쟁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마 전면 파업을 포함하는 투쟁 계획이 제출될 것이다. 찬반투표 역시 무난히 가결될 것이다.

신한지주의 양보 의사가 없는 만큼 파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장의 자신감을 충분히 끌어올리는 일이다. 위원장 구속과 주요 간부 사법처리 등으로 지도력이 취약해진 틈을 타 신한지주는 현장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 왔다. 현장 투쟁성을 끌어올리려면 지도부가 단호한 의지로 조직하되, 쟁대위 등 투쟁 기구는 최대한 민주적으로 조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