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된 김순호가 군부독재 정권 시절 경찰 끄나풀이었다는 의혹이 매우 신빙성 있게 제기됐다.

김순호는 1989년 초 자신이 회원이던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를 보안경찰에 밀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전에 이미 학생운동 시절 강제 징집된 후 전두환의 녹화 사업(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특별교육’ 시켜 경찰 끄나풀로 활용)에 포섭돼 협조했다는 의혹도 있다.

초대 경찰국장 김순호 윤석열은 비열한 노동운동 파괴자를 경찰 수뇌에 앉혔다 ⓒ출처 경찰청

과거 권위주의 정권들은 반정부 운동을 가공할 폭력으로 탄압했다. 그의 일환으로 일부 학생들을 협박하고 회유해 첩자로 만들어 운동에 침투시켰다. 운동 내부 정보를 파악하고 운동의 분열을 꾀해 와해시키는 것이 첩자(끄나풀)의 임무였다.

이런 자들의 활동과 존재는 혁명가들에게 연행·고문·구속·생활고 못지 않은 고통을 안겨 줬다. 혁명가들이 서로 의심하고 불신하게 만들어 신뢰와 신념이 파괴되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김순호는 바로 그런 밀고자 활동을 인정받아 대공수사관으로 특별채용됐다. 이는 그가 자신의 행위에 별로 수치심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보안경찰에 체포돼 고문에 못 이겨 자백을 하고 사기가 저하돼 혁명적 대의를 포기하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김순호는 그런 경우가 전혀 아니다. 본인의 안위와 출세를 위해 동지들을 팔아먹은 보상으로, 경찰로 채용돼 심지어 고위직에까지 오른 것이다.

1990년부터 수차례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받았고, 1995년에는 김영삼으로부터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이후 김순호는 경찰청 보안과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등 보안 수사의 요직(수사 기획·지휘, 정보 수집, 탈북민 관리 등)을 두루 거쳤다.

이는 그가 수십 년간 국가정보원 공안 파트, 검찰의 공안 검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였음을 뜻한다.

윤석열이 이런 비열한 쥐새끼를 경찰 수뇌에 앉힌 것은 경찰을 통해 사찰과 공작을 더 늘리겠다는 뜻이다. 마침 경찰청장 내정자도 정보 경찰 출신 사찰 전문가다.

김순호는 사퇴해야 마땅하고, 김순호가 관여한 프락치(정보원, 앞잡이) 공작 관련 자료도 공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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